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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마트는 종합전자기기판매점으로 도약하기 위해 3월들어 전국 매장에 휴대폰 코너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하이마트를 찾은 고객이 휴대폰 코너에서 제품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 ||
하이마트가 휴대폰 판매 사업에 본격 나서며 기존 가전제품 할인점에서 탈피, 가전과 IT기기를 아우르는 전자기기 종합 할인점으로 도약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마트는 3월 들어 전국 모든 매장에 휴대폰 판매코너를 설치하고 판매 전담 직원을 별도로 선발하는 등 휴대폰 판매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가전기기 환경이 휴대폰, 정보가전 등 모바일과 디지털 분야로 이동하고 있는데다 디지털 컨버전스의 진화가 휴대폰 단말기로 집약되고 있고, 구매력이 늘고 있는 젊은 세대를 유치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하이마트는 휴대폰 사업에 나서기 위해 지난해 7월 전국 260여개 점포 가운데 50개 대형점포를 선정, 휴대폰 판매를 시범 실시했으며 휴대폰 판매사업이 안정되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 이달 들어 전국 모든 매장으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마트는 또 휴대폰 판매 사업에 전념하기 위해 판매 전담 직원을 별도로 선발해 휴대폰 코너에 배치시켰고 신규 매장 크기 역시 휴대폰 판매를 위해 늘렸다고 덧붙였다.
하이마트는 현재 매장내 SKT, KTF, LGT 등 국내 3대 이동통신브랜드를 모두 취급하고 있고 단말기 종류만도 60~70여 가지에 이른다. 액세서리도 케이스, 충전기, 고리는 물론 메모리카드(미니SD카드), 젠더 등에 이르기까지 180여 종에 달한다.
이에 하이마트는 향후 냉장고, 세탁기 등 아날로그 가전과 TV, 컴퓨터 등 디지털가전에 이어 휴대폰으로 대표되는 정보통신기기의 유통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하이마트 양동철 홍보과장은 “휴대폰 판매 사업은 당장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향후 먹거리를 찾고 있는 회사의 미래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다”라며 “향후 휴대폰 판매 사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양 과장은 이어 “이웃 나라 일본의 경우 요도바시카메라, 비꾸카메라 등 하이마트와 같은 전자전문점이 휴대폰 판매를 주도하고 있다”며 “하이마트의 휴대폰 판매로 소비자들은 넓고 쾌적한 매장에서 다양한 휴대폰을 비교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이마트는 지난해 매출 2조300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매출목표는 2조 4천5백억 원이다.
박용준 기자 sasori@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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