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대한통운 여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감성경영에 나섰다. 올해 초 대한통운 인수 후 빠른 시일내에 경영안정화를 실현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24일 업계와 금호아시아나그룹 등에 따르면 박삼구 회장은 지난 14일 화이트데이를 맞아 대한통운 여직원들에게 초콜릿과 사탕이 등이 담긴 선물을 전달했다.
박 회장이 대한통운 여직원들에게 깜짝 선물을 보냄으로써 금호아시아나의 가족이 된 것을 강조한 것.
이에 대한통운 여직원회는 박삼구 회장에게 “일반 직원들에게까지 이렇게 배려해줘 고맙다”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들은 박 회장이 대한통운의 경우 역점을 기울였던 인수합병 사업이었던 만큼 앞으로 임직원들에게도 잘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대한통운 관계자들도 박 회장의 이같은 배려 속에 올해 그룹이 후원하는 연주회에 참석하는 등 문화와 복지혜택이 늘어나 기존의 딱딱한 분위기에서 훈훈함이 감도는 회사로 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화이트데이에 회사로부터 초콜린 선물을 받아본 적은 처음”이라며 “이번 박 회장의 선물을 받고 직원들이 금호아시아나 가족이 됐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에 아시아나그룹 김영식 홍보과장은 “박 회장은 그룹 계열사 여직원들에게 기념일 선물을 보내며 스킨쉽을 좋아한다”며 “대한통운이 아직 계열사 편입이 되지 않았지만 계열사 여직원들에게 초콜릿을 보내면서 함께 보낸 것일 뿐 큰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박용준 기자 sasori@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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