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직업병을 앓고 있거나 앓아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20~30대 직장인 1064명을 대상으로 “직업병을 앓은 경험이 있습니까?”라는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74%가 ‘있다’라고 응답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이 87%로 남성(64.7%)보다 20%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들이 경험한 직업병 종류는 ‘만성피로’가 56.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안구 건조증 등의 눈의 피로’, ‘어깨 결림’, ‘두통’, ‘소화기 장애’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직업병의 원인으로는‘과도한 스트레스’(74.6%), ‘과도한 업무량’, ‘과도한 근무시간’, ‘좋지 않은 자세’ 등이 꼽혔다.
직업병 치료나 예방을 위한 노력으로는 42.8%가 ‘충분한 휴식’을 들었다. 또 ‘규칙적인 운동’, ‘마인드 컨트롤 또는 명상요법’, ‘병원 치료’ 등으로 조사됐고, 응답자 중 20.8%는 ‘아무 노력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편, 직업병 해소를 위한 기업체의 노력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회사 내 직업병 해결을 위한 제도 유무를 묻는 질문에 ‘전혀 없다’는 응답이 44.5%로 1위, ‘거의 없다’가 37.5%, ‘어느 정도 돼 있다’(14.1%), ‘잘 돼 있다’(3.9%)롤 각각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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