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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 정상회담…'전략적 호혜관계' 형성에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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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5-0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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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통이익 확대 및 국제사회에서 협조 강화

중국과 일본이 양국 공통이익 확대 및 국제사회에서 협조를 강화하기 위해 손잡았다.

7일 외신에 따르면 일본을 방문중인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오전 10시30분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공통이익을 확대하는 '전략적 호혜관계'의 포괄적 추진에 합의했다.

약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이날 중일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연 1회 이상 상호 방문 및 청소년 교류 확대 등 넓은 범위에서의 교류를 확대키로 했다.

또 농약 성분이 검출된 중국의 냉동만두 사건으로 불거진 ‘식품․제품 안전’과 동중국해의 가스전 공동개발 문제 등 및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상호 협력 등의 현안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현재 국제사회가 주시하고 있는 티베트 사태에 대해서는 일본 후쿠다 수상이 지난 4일 실시한 중국과 티베트 불교 최고지도자인 달라이라마 14세와의 대화에 대해 “본격적인 대화를 하기 위한 첫 발디딤으로 평가한다”며 “보편적 가치의 이해와 추구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이야기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후 주석은 지구온난화 대책에 대해 세계 전체의 온실가스를 2050년까지 절반으로 삭감하자는 일본측 주장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적극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중일 양국 정상회담은 영토분쟁 대상 지역인 동중국해 가스전 공동개발 문제나 중국산 '농약만두' 중독사건 등 일본내에서 조기해결을 요구해온 양국간 현안에 대해서는 결론을 유보해 일각에서는 실질적인 성과가 부족하다는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중국 국가주석으로는 10년만에 일본을 방문한 후 주석은 이날 정상회담에 앞서 아키히토(明仁) 일왕 내외를 예방했다. 저녁에는 일왕 내외가 베푸는 궁중 만찬회에 참석한다.

후 주석은 이어 8일 와세다(早稻田)대학 특강과 양국 청소년 교류 행사에 참석한 뒤 일본의 역대 총리들과 중․참의원 양원 의장과 면담한다. 이어 9일에는 요코하마(橫浜) 화교학교를 방문한 뒤 오사카(大阪)로 이동해 간사이(關西)지역 경제계 인사들과의 회의에 참석한다.

후 주석은 방일 마지막 날인 10일엔 나라(名良)현 호류지(法隆寺)와 도쇼다이지(唐招提寺) 등 문화재를 시찰한 뒤 귀국한다.

박용준 기자 sasori@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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