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델리시 정부는 차령 15년 이상 노후 트럭 11만여대에 대해 최근 등록을 강제 취소했다.
8일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이는 델리의 환경 오염의 80%가 15년 이상 노후 차량이 원인으로 밝혀진데 따른 것이다.
델리에 등록된 개인 차량 160만 중 33% 가량이 차령 15년 이상으로 조사됐으며, 올초 실시된 상용차에 대한 적합성 검사 결과 10%만이 합격 판정을 획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델리 정부는 승용차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노후 차량 등록 말소에 따른 대체수요가 기대된다. 인도에서 2008회계연도에 팔린 155만대 차량 가운데 20%가 델리에서 판매됐으며, 같은 기간 등록대수는 30만대.
협회 관계자는 “인도 델리 정부는 승용차에 대해서도 비슷한 조치를 취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면서 “적합성 검사에서 합격하는 승용차가 극소수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돼 현대차 등 인도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마케팅 전이 뜨거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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