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경기와 생활형편, 지출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4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기대지수는 전월 대비 0.7%포인트 상승한 100.4를 기록하며 다시 100을 넘어섰다.
소비자기대지수는 지난해 3월 97.8을 시작으로 올해 2월 103.1을 기록할 때까지 기준치(100)을 웃돌다가 지난 3월 99.7로 떨어졌었다.
소비자기대지수는 6개월 후의 경기 및 생활형편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로 100을 넘으면 6개월 후 경기 및 생활형편이 현재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 가구가 그렇지 않은 가구보다 더 많다는 의미다.
항목별로는 생활형편에 대한 기대지수가 3월 99.2에서 4월 100.1로 상승해 기준치를 넘어섰다.
반면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가 3월 92.1에서 4월 93.8로 상승했지만 기준치를 넘는데는 실패했고 소비지출에 대한 기대지수는 107.3을 기록해 기준치를 넘었지만 전월보다 0.4 떨어졌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 및 생활형편에 대한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는 3우러 76.4에서 4월 80.0으로 상승했다.
소비자평가지수는 지난해 10월 92.5에서 11월 88.0으로 떨어진 뒤 12월 85.1, 올해 1월 82.7, 2월 81.8, 3월 76.4 등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4월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김영노 통계청 분석통계팀장은 "지난달 주가가 크게 오른데다 주식과 채권 부문의 자산평가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자극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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