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비수기 고려…하반기 업황호전 지속
현대증권은 현대제철에 대해 5월 철근가격을 11% 인상하면서 원가상승을 제품가에 반영할 수 있음을 재확인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7000원을 유지했다.
현대제철은 원재료인 철스크랩의 4월말 계약가격이 톤당 680달러로 3월 계약가격 579~615달러보다 65~101달러 상승함에 따라 철근가격을 톤당 86만1000원에서 95만1000원으로 11% 인상했다.
12일 박현욱 연구원은 "하반기도 철근공급부족으로 우호적 업황이 전망된다"며 "주가는 여름 비수기 단기조정 후 재상승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여전히 낮은 국내 철근가격에 주목해야 한다"며 "현대제철을 비롯한 국내 철근업체는 지난해부터 철스크랩 가격 상승에 맞춰 매월 철근 가격을 인상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이 철근가격을 꾸준히 올릴 수 있는 배경으로는 국내산 철근공급의 부족과 국제가격의 국내가격 상회를 현대증권은 꼽았다.
박 연구원은 "4월 누계 철근내수시장은 5% 증가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여름 비수기 진입을 앞두고 주가는 단기조정을 받을 수 있으나 하반기 추세적인 상승세는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현대제철은 직전 거래일인 9일 1600원 내린 8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0거래일 주가는 7만8000원(4.24)에서 8만1400원(5.9)으로 4.49% 올랐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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