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중국 쓰촨성(四川省)에서 리히터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8500여명이 사망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지진의 규모가 크고 진앙지가 쓰촨성 성도인 청두(成都)에서 그리 멀지 않아 공장을 비롯해 학교, 병원 등 공공건물이 붕괴돼 피해자는 크게 늘 전망이라고 전했다. 차이나데일리는 이날 정오 기준으로 사망자가 1만여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날 지진은 청두에서 북서쪽으로 92㎞ 떨어진 원촨(汶川)현에서 오후 2시경 발생했으며 지진 피해가 간쑤(甘肅)·윈난(雲南)성과 충칭(重慶)시에서 전해지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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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관료들과 쓰촨성 대지진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출처: 신화통신> |
특히 베이촨에서는 건물의 80%가 붕괴됐고 쓰촨성 두장옌(都江堰)시에서는 고등학교 건물이 무너져 900여명의 학생이 매몰됐다.
통신은 이날 대지진이 주민들이 몰려 있는 평지에서 발생했으며 사람들이 주로 활동하는 낮시간에 발생해 피해 규모가 컸다고 사는 분석했다.
중앙정부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사망자가 수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피해 규모가 시시각각 전해지고 있어 피해 규모는 엄청나게 확대될 전망이다.
이날 지진의 여파는 베이징를 포함해 상하이와 홍콩은 물론 태국 방콕, 베트남 하노이, 대만, 파키스탄 등에서까지 감지됐다.
베이징에서는 규모 3.9의 여진이 발생했으며 고층 건물에 소개령이 내려질 정도였다.
대만 중정대 지진연구소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2차대전 중 일본 나가사키(長崎)에서 터진 원자탄 252개가 한꺼번에 폭발한 것과 맞먹는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지진은 지난 1976년 발생한 탕산 대지진과 갖은 규모로 당시에는 사망자만 24만명에 달했다.
주중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청두 지역의 교민 중 일부가 건물에 금이 가는 재산피해를 입은 것 말고는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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