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융권 해킹방지 대책 세운다

28일 금융감독원은 최근 금융회사를 상대로 해킹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것과 관련, 이를 막기 위한 대응책을 7월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26일부터 은행, 증권사 등 48개 금융회사를 상대로 정보보호 실태를 점검하고, 경찰 발표에서 해킹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난 제2금융권의 7개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검사를 실시해 침입 차단 시스템 설치, 인터넷망과 내부 전산망의 분리 운영, 정보보호 인력확충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저축은행중앙회를 대상으로 정기검사를 하는 한편 통합전산망의 보안 실태도 확인할 계획이다.

아울러 금융보안연구원 등 전문 보안기관을 통하여 매년 정기적으로 취약점 점검 실시를 의무화해 해킹 대응 능력을 강화토록 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해당 금융회사를 점검한 결과,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예금 인출 등의 금전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변해정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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