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삼성그룹과 현대차, LG그룹 등이 전체 광고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2월 결산 10대 그룹 계열사 중 지주사를 제외한 63개 상장사의 작년 광고선전비는 전년(5조6371억원)대비 14.4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0대 그룹의 작년 매출액 492조3천529억원의 1.31%로 전년과 매출액 대비 비중은 같았다.
삼성그룹은 작년 광고비가 1조 8855억원으로 2.86% 늘어나며 가장 많았고 이어 현대차그룹 1조 7495억원, LG그룹 1조 5819억원 등이 1조원 이상을 기록하며 '톱3'를 형성했다.
이들 3개 그룹의 전체 광고비는 5조2170억원으로 10대그룹 전체의 80.85%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LG그룹은 작년에 광고비를 전년(3197억원)대비 무려 394.66%가 급증해 가장 반면, 현대차그룹은 2006년 2조 4207억원으로 10대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2조원을 돌파했으나, 작년에는 27.72%를 줄여 대조를 보였다.
LG그룹에 이어 광고비를 많이 쓴 기업은 SK그룹 4370억원, 롯데그룹 2626억원, 금호아시아나그룹 2371억원, GS그룹 1156억원 순이었다.
다음으로는 한화그룹 763억원, 한진그룹 724억원, 현대중공업그룹 337억원으로 이들은 광고비가 1000억원을 밑돌았다.
계열사별로는 삼성전자가 작년에 1조 7071억원을 사용해 가장 많았고, 현대차(1조2581억원) LG전자(1조2306억원) 도 1조원이 넘는 광고비를 썼다.
기아차는 작년 4340억원을 쓰면서 4위에 랭크됐고, SK텔레콤(3920억원) 롯데쇼핑 1663억원) LG생활건강 (1436억원) 등도 광고비가 1000억원을 넘었다.
매출액 대비 광고비 비중은 GS그룹의 유통기업 디앤샵이 매출액의 15.16%에 달하는 81억원을 사용해 가장 비중이 높았다.
이어 한화타임월드 (13.21%) GS홈쇼핑(11.31%) 등도 매출액의 10분의 1이 광고비로 사용했다.
신종명 기자 skc1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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