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뉴타운 개발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경기도시공사와 한국토지공사, 대한주택공사 등이 치열한 3파전을 벌이고 있다.
16일 해당 공기업들에 따르면 현재 경기도 내에서 구시가지 재정비촉진사업(뉴타운)을 추진중인 지구는 모두 21곳에 달한다.
이 가운데 ▲주공이 고양 원당지구, 부천 소사지구 및 고강 지구 등 6곳 ▲경기도시공사는 남양주 덕소지구, 고양 능곡지구, 광명 광명지구 등 5곳 ▲토공은 부천 원미지구, 고양 일산지구 등 2곳의 사업관리권을 이미 확보했다.
해당 공기업들은 아직까지 사업관리자를 결정하지 않은 나머지 8개 뉴타운 지구 사업관리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경기도시공사는 토공, 주공을 따돌리고 광명시로부터 광명뉴타운 지구의 총괄사업관리권을 따냈다.
이 과정에서 경기도시공사는 전문인력을 대폭 보강하고 홍보영상물을 만들어 배포하는 등 수주전에 심혈을 기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각 공사가 이처럼 뉴타운 사업관리권 확보에 열을 올리는 것은 앞으로 신도시개발보다는 구시가지를 재정비하는 뉴타운 사업이 주택건설 사업의 핵심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 공사는 뉴타운 사업 사업관리권을 따내 대행수수료 징수와 공공시설 공사 등을 통한 경제적 이익과 함께 해당 사업 분야에 대한 수주실적을 올려 앞으로 추가되는 뉴타운 사업의 사업권 획득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사업관리자로 선정되면 관리권을 시로부터 위임받아 도로와 상수도 등 지구내 기반시설을 설치하고 위해 주민간 또는 주민과 건설업체간 갈등을 조정하는 등 사업전반에 대한 관리를 하게 된다.
현재 추진중인 경기도도 내 뉴타운 조성사업은 모두 오는 2020년 이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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