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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철강시장 폭탄...철광석 수입가 96.5% 인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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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6-2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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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련 산업 가격 인상 불가피

중국발 악재가 글로벌 철강 시장은 물론 관련 대형 인플레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 철강업계가 철광석 가격 공급가격을 두 배 가까이 인상키로 합의한 것이다.

중국 최대 철강업체 바오스틸이 호주의 세계 2위 철광석업체 리오틴토와 최대 96.5% 인상된 가격에 철광석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 보도했다.

바오스틸은 리오틴토와 철광석의 일종인 필바라 블렌드 파인의 가격을 전년 대비 80% 인상된 톤당 144.66달러로 책정하는데 합의했다. 필바라 블렌드 럼프 철광석 가격은 96.5% 인상돼 201.69달러로 조정됐다.

이로써 평균 철광석 인상률은 85%를 기록하게 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9.5%포인트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지난 2005년의 71.5%를 뛰어넘는 사상 최대의 가격 인상폭이다.

바오스틸이 리오틴토와 가격 인상에 전격적으로 합의한 것은 전세계적인 신용위기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비롯한 이머징마켓의 수요는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을 반영했다는 평가다.

리오틴토의 샘 월쉬 최고경영자(CEO)는 "중국과 인도, 중동의 경제의 활황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철강 가격의 인상 역시 불가피하게 됐다면서 자동차와 기계 등 관련 산업에도 일대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리오틴토의 경쟁업체이자 세계 최대 광산업체의 마리우스 클로퍼스 CEO는 "특히 철강산업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철강업체들은 전례가 없는 호황을 맞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철강가격의 추가 상승 역시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리먼브라더스의 크리스 라페미나 애널리스트는 "철광석 가격 책정 시스템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씨티그룹의 토비아스 레프코비치 수석 투자전략가는 "상품 시장이 주도하는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여전히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BHP빌리톤은 리오틴토의 가격을 벤치마크로 삼을지 여부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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