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휘 우리은행장 "1등 은행 달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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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6-2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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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균형잡힌 성장·그룹 시너지 극대화 주력할 것 수석부행장·감사에 이순우 부행장, 조현명 감사원 사무처장 선임

   
 
이종휘 신임 우리은행장
박해춘 전 행장 등 수뇌부가 조기 퇴진하는 아픔을 겪었던 우리은행이 이종휘 행장을 새 사령탑으로 맞아들였다.

이종휘 행장은 26일 취임식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해 우리나라 1등 은행을 달성하겠다"며 "임기 중 글로벌 은행으로의 도약을 단계적 로드맵으로 설정하고 직원들과 함께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행장은 취임 후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항으로 균형잡힌 성장과 고객행복 추구, 직원이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등을 꼽았다.

이 행장은 "수익성과 건전성을 고려한 균형잡힌 성장을 모든 영업 활동의 기본 원칙으로 삼겠다"며 "다양한 수익기반 확보를 통해 시장 변동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금융과 소매금융, 투자금융(IB) 사업, 국내시장과 해외시장이 고루 배합된 최적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행장은 "우리금융그룹의 맏형으로서 그룹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며 "이를 통해 향후 민영화와 금융산업 재편 과정에서 우리은행의 위상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행장은 "그동안 고객만족 경영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환경과 고객의 요구는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며 "우리은행의 핵심가치이자 존립 목적인 고객행복 추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이 행장은 "성과에 따라 합당한 보상을 하는 영업 중심의 경영시스템과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시스템을 최고의 무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우리은행은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이 행장을 5대 우리은행장으로 정식 선임했으며 신임 수석부행장과 상근감사위원에 이순우 개인고객본부 부행장과 조현명 전 감사원 제1사무처장을 각각 선임했다.

또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될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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