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가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 최초로 미국 달러화와 중국 위안화를 결합한 이중통화 김치본드를 발행했다.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조달 통화를 다변화해 신규 투자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현대카드는 총 1287억원 규모의 달러화·위안화 이중통화 김치본드를 공모 발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채권은 친환경 모빌리티 금융에 활용되는 한국형 녹색채권으로 발행됐다.
발행 규모는 달러화 채권 2000만달러(약 302억원)와 위안화 채권 4억4000만위안(약 985억원)으로 구성됐다. 달러화 채권은 1년 만기 단일물로, 금리는 무위험지표금리(RFR)인 SOFR에 77bp를 가산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위안화 채권은 2년 만기 단일물로 발행됐으며 금리는 2.09%이다.
현대카드는 이번 발행을 통해 외화 조달 채널을 확대하고 통화별 조달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위안화 채권을 포함하면서 최근 국내 채권시장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는 중국계 투자자 기반을 확대하고 신규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채권은 환경부의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가이드를 준수한 한국형 녹색채권으로 분류된다. 조달 자금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EV)와 수소연료전지차(FCEV) 등 친환경 모빌리티 관련 금융 서비스에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조달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이중통화 김치본드 발행은 투자자 기반을 확대하고 통화별 조달 리스크를 분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조달 수단을 활용해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하고 조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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