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LCD 패널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TV제조업 시장에 진출한다.
LG디스플레이는 1일 대만의 암트란테크놀러지와 각각 51%와 49%를 출자하는 방식으로 총 2000만 달러를 투자해 중국에 LCD 모듈 및 LCD TV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합작법인은 중국 쑤저우에 위치한 암트란 사의 기존 TV공장에 LCD 모듈 라인을 신규로 구축하는 방식이다.
내년 초부터 연간 약 300만대의 LCD 모듈과 연간 약 500만대 규모의 LCD TV를 생산할 계획이다. 여기서 생산한 LCD TV는 비지오(VIZIO), LG전자 및 기타 LCD TV 제조회사들에게 납품된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패널 판매처를 확보해 고객기반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하나의 공장에서 LCD 모듈과 LCD TV를 한번에 생산함으로써 공동개발을 통한 부품 수 저감, 포장과 물류 비용의 절감 등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전후방 산업간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의 일환으로 대만 암트란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게 됐다"며 "내년 초 가동예정인 8세대 생산라인과 더불어 합작법인의 성공적인 경영을 통해 고객사에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암트란 사는 LCD TV위탁제조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미 비지오사가 판매한 LCD TV의 90%를 위탁제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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