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감독은 2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10일 중국 상하이 훙커우 스타디움에서 치러질 북한과 최종예선 B조 1차전을 대비한 준비를 했다.
공격진과 수비진을 분리해 실시한 전술훈련에서 허 감독은 이천수를 기성용과 함께 이근호-조재진-이청용이 나선 스리 톱 공격라인의 뒤를 받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세웠다.
박지성의 역할을 이천수에게 맡긴 것이다.
이천수는 공격수들에게 볼을 배급하는 역할을 하다가 기회가 생기면 재빠르게 전방과 측면을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중거리 슛을 날렸다.
허 감독은 북한전에서 이천수가 측면과 최전방, 2선을 자유롭게 누비며 공격의 활로를 뚫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정해성 코치도 "이천수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섀도 스트라이커부터 측면 공격수까지 특정 역할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공격을 이끌도록 할 게획"이라고 귀띔했다.
수비는 김남일을 중심으로 최효진, 강민수, 김진규, 김동진이 포백 라인을 형성했다.
북한의 측면 침투를 염두에 둔 듯 김남일이 포백 라인과 협력 수비를 통해 좌우로 쇄도하는 공격수들을 막도록 했다. happyyh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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