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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 필승카드 '이천수 시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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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9-0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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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가 북한전 필승카드로 '이천수 시프트(포지션 이동)'를 꺼내 들었다.

허정무 감독은 2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10일 중국 상하이 훙커우 스타디움에서 치러질 북한과 최종예선 B조 1차전을 대비한 준비를 했다.

공격진과 수비진을 분리해 실시한 전술훈련에서 허 감독은 이천수를 기성용과 함께 이근호-조재진-이청용이 나선 스리 톱 공격라인의 뒤를 받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세웠다.

박지성의 역할을 이천수에게 맡긴 것이다.

이천수는 공격수들에게 볼을 배급하는 역할을 하다가 기회가 생기면 재빠르게 전방과 측면을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중거리 슛을 날렸다.

허 감독은 북한전에서 이천수가 측면과 최전방, 2선을 자유롭게 누비며 공격의 활로를 뚫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정해성 코치도 "이천수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섀도 스트라이커부터 측면 공격수까지 특정 역할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공격을 이끌도록 할 게획"이라고 귀띔했다.

수비는 김남일을 중심으로 최효진, 강민수, 김진규, 김동진이 포백 라인을 형성했다.
북한의 측면 침투를 염두에 둔 듯 김남일이 포백 라인과 협력 수비를 통해 좌우로 쇄도하는 공격수들을 막도록 했다. happyyh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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