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로치 모건 스탠리 아시아 담당 회장 | ||
<사진설명: 스티븐 로치 모건 스탠리 아시아 담당 회장.> |
스티븐 로치 모건 스탠리 아시아 담당 회장이 미국 경제의 침체와 글로벌 경제의 하강은 이제 막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로치 회장은 2일(현지시간) 뉴욕 블룸버그 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신용경색의 영향을 완전하게 체감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거시적 사건에는 단순히 신용시장 문제 이상의 것이 있다"면서 "이번 사태의 3분의 2는 아마도 지나간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 경제 및 세계 경제의 실물 측면에 대한 영향은 이제 초기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미국이 경기후퇴 국면으로 향하고 있다"면서 "미국 경제가 실업률 상승과 주택가격 하락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하반기 경기가 둔화될 것"이라 전망하고 이에 따라 유럽과 아시아의 수출이 타격을 입어 글로벌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로치 회장은 " 미국 소비자들이 버블 붕괴의 후유증을 겪으면서 아시아 수출업체들이 이를 체감하게 될 것"이며 "지금 중국이 이를 분명히 느끼고 있고 이는 아시아 개발도상국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로치 회장은 "글로벌 경제는 (미국과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것보다 훨씬 더 약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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