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유업계가 이달부터 순이익으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원유화학산업협회(CPCIA)에 따르면 중국 정유업계는 그동안 글로벌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의 유가 억제 정책에 따라 적자를 기록했다고 신화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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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국제 원유가격이 베럴당 90달러 이하로 예상되면서 중국 정유업계가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
CPCIA는 글로벌 경제의 둔화가 지속되면서 4분기에도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 가격이 계속 떨어질 경우 국가의 정유업계가 이전의 원유가격 상승으로 인한 무거운 손실을 털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중국 석유 화학 공업 협회 보고서에서 밝혔다.
중국의 정유, 화학업계는 올들어 5월까지 순익이 0.04% 감소하기에 앞서 지난 5년 연속 두자릿수의 순익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업계의 순익 증가율은 2.5%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지난 7월 국제유가는 베럴 당 147.27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지속적인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최근 배럴당 90달러대로 추락한 상태다.
협회는 석유 화화 업계의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하고 글로벌 신용위기에도 불구하고 업계의 위험 억제 능력이 향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중국 정유 생산 규모는 1758억 위안(약 22조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37.4%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중국 전역에서 생산된 정유 제품은 1820만t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것으로 전월 성장률에 비해 1.3%포인트 높은 것이다.
8월 석유화학업계의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34.9% 증가한 6042억 위안(약77조 3376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수치는 전월 대비 16.3%포인트 높은 것이다.
김나현 기자 gusskrl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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