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금리인하.증시 안정책 기대감
미 증시 폭락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7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7.35포인트(0.54%) 오른 1366.10을 기록했다.
미국 다우지수가 이날 새벽 4%대 급락하며 10,000선이 깨졌고 유럽 주요 증시도 7∼9% 폭락했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치솟은 점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코스피는 16.84포인트(1.24%) 내린 1341.91로 출발해 한 때 1321.81까지 떨어졌다가 오후 들어 프로그램 매수를 중심으로 기관이 매수물량을 확대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18억원과 1254억원을 순매도 했으나 기관은 1709억원을 순매수 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4656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21%) 건설업(3.28%) 증권(2.76%)은 오른 반면 기계(-3.50%) 섬유.의복(-2.22%)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환율폭등시 수혜를 받는 수출주인 삼성전자(2.71%)와 LG전자(3.90%) 현대차(2.41%)가 오름세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유동성 위기에 시달렸던 C&우방랜드(-1.18%) C&중공업(-2.88%)과 두산인프라코어(-1.88%) 두산(-1.48%)은 약세였다.
상한가 2개 포함 26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포함 545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4293만주와 4조6557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수석연구원은 "주요국가 금리인하 가능성과 증시 안정책에 대한 기대가 섞이면서 지수가 소폭 오르면서 마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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