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미분양 주택을 매입해온 대한주택공사가 지난달 말까지 사들인 미분양 아파트는 전국에서 모두 19개 단지 2026가구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434가구로 가장 많았고 수도권인 인천과 경기에선 각각 44가구와 146가구의 매입신청이 있었지만 실제 매입된 아파트는 단 한 가구도 없었다.
7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김성순 민주당 의원이 주공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주공은 지난해 2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모두 77개 단지 1만616가구의 매입신청을 받아 43.4%인 43개 단지 4671가구를 매입대상으로 결정하고 이 중 19개 단지 2026가구를 매입했다.
김 의원은 "매입가는 분양가의 80~85% 수준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주공이 매입한 미분양 아파트를 지역별로 보면 부산이 2개 단지 434가구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북(4개 단지 431가구), 경남(3개 단지 270가구) 충북(3개 단지 247가구) 등지의 순으로 많았다.
매입신청은 경남이 7개 단지 2313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북도 8개 단지 1403가구로 나타나 경남·북지역이 전체의 35%를 차지했다. 부산은 12개 단지 1281가구, 대구는 9개 단지 1019가구가 매입신청됐다.
시공사별로는 코오롱건설의 '부산 코오롱하늘채'가 가장 많은 388가구(전용면적 84㎡) 매입됐다. 이어 ▲금해종합건설의 '고령 디오팰리스' 180가구(59㎡) ▲태왕 '대구 태왕이너스' 167가구(84㎡) ▲우림건설 '진해 우림필유' 160가구(84㎡) ▲SR건설 '아산 SR 친오애' 129가구(84㎡) ▲대우자동차판매 '울진 대우이안'(71·73·84㎡) 120가구 ▲세영종합건설 '충주 세영 더조은' 100가구(84㎡) ▲국군건설의 '진안 고향마을' 100가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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