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종합병원 10곳 건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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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0-0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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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 300병상 이상의 대학병원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경기도는 도내 신도시 개발에 의한 지속적인 인구 증가에 따라 의료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10여개의 대학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들 대형 종합병원이 모두 개원할 경우 경기지역 종합병원은 45개에서 55개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안산시는 경희대학교의료원과 함께 초지동 5만1898㎡ 부지에 700병상 규모의 양·한방 종합병원을 건립하기로 하고 토지 소유주인 한국수자원공사와 부지 매매가격 협상을 벌이고 있다.

오산시에는 오는 2015년까지 부지면적 9만3000여㎡, 700병상 규모의 서울대학교병원과 부지면적 1만7000㎡ 규모의 서울대치과병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도는 이를 위해 지난 5월 오산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데 이어, 오는 10일에는 서울대치과대학병원과 치과병원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할 계획이다. 

용인시의 경우 모두 3개의 종합병원이 들어설 전망이다. 

경희대학교의료원은 기흥구 하갈동 3만3000여㎡ 부지에 2011년 말 완공을 목표로 730병상 규모의 양·한방 종합병원을, 연세대학교의료원은 2010년 말 완공을 목표로 기흥구 중동 6만9600㎡ 부지에 12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용인시는 경기도·수원시와 함께 조성중인 광교신도시 5만200여㎡ 병원용지에도 종합병원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화성 동탄신도시에는 한림대학교의료원이 2012년까지 8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에는 을지재단이 2011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10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건립하기로 했다.

이밖에 성균관대학교가 도의 요청을 받고 평택 고덕국제화신도시에 종합병원 건립을 검토하고 있으며 성남시도 500병상 규모의 시립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각 의료재단이 경기도에 병원을 설립할 경우 충청권 및 강원도 일부 지역 환자까지 유치할 수 있고 도민의 의료서비스 질도 향상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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