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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송)[1주년 기념-아시아속 한국 기업 일본편] NHN재팬, 일본 온라인게임시장 석권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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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0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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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온라인 게임시장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NHN재팬이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일본 온라인 게임 시장 석권 및 포털 사업 재도전을 꿈꾸고 있다.

NHN재팬은 NHN이 100% 투자한 일본 현지 법인으로 지난 2000년 NHN 한게임 재팬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2003년 사업 확대 및 서비스 확충을 위해 2003년 NHN재팬으로 사명을 변경, 일본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루었다.

야후재팬이 선정하는 인기 사이트 순위(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2004~2006년 3년 연속 1위, 2007년 2위에 오르는 등 높은 수준의 인지도를 쌓았다.

NHN재팬의 주요 사업은 온라인 게임, 모바일 게임, 커뮤니티 부문으로 일본 온라인 게임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 누적 사용자 등록수는 2700만 명으로 지난해 연매출 93억7000만 엔, 영업이익 11억2000만 엔을 기록했다.

일본 시장에서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 NHN재팬은 폭넓은 마케팅을 통해 지금 기세에 가속페달을 밟는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게임시장 개척 및 사업확대를 위한 대규모 오프라인 이벤트, TV CF, 한게임 브랜드샵 개설 등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

모리카와 아키라 NHN재팬 대표이사는 “다양한 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모바일게임 플랫폼과 일본 한게임의 유무선 연동으로 한게임의 위치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NHN재팬은 일본 포털사업 철수와 함께 폐쇄했던 사이트(www.naver.jp)를 기업 소개 및 인력 채용을 위한 홈페이지로 3년 만에 다시 문 열었다. 야후재팬이 철옹성처럼 지키고 있는 일본 포털 사업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

이에 NHN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긴 어렵지만 일본 포털 시장에 다시 뛰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한국 기업들의 무덤이나 다름없다. 일본인들의 국산품 신뢰도가 높고 일본 제품의 경쟁력이 높아 일본에 진출했던 한국 기업들은 줄줄이 쓴잔을 들이켰다.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도 2000년대 들어 야심차게 일본 시장에 진출했지만 결과는 초라하다.

삼성전자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가전제품시장인 일본에 군침을 흘리고 들어갔지만  소니, 마쓰시타, 샤프, 도시바 등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일본 기업에 밀려 지난 2007년 11월 일본 가전제품시장에서 완전 철수했다.

2002년 월드컵 특수로 야심차게 일본 시장에 뛰어든 현대자동차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일본 판매량은 2004년 2574대를 정점으로 2005년 2295대, 2006년 1651대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올 들어 하락세는 더욱 뚜렷해져 상반기 판매량은 237대에 그쳤고 8월에는 불과 31대를 판매했다. 수억원을 호가하는 페라리가 지난 8월 일본에서 31대의 차를 판매한 것과 같은 규모다.

이 같이 한국 기업들이 고배를 들이키고 있는 일본 시장에서 NHN의 활약은 괄목할 만하다. 게임산업은 일본이 차별화된 기술력과 컨텐츠로 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분야이기 때문.

지난 2007년 NHN재팬은 매출 93억6400만 엔, 영업이익 11억800만 엔을 올렸다. 올해는 작년보다 30% 성장한 120억 엔 대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난 해 2분기 2억3400만 엔이었던 영업이익이 올 해는 1억3000만 엔으로 급감했다며 수익성이 악화된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NHN재팬의 올해 2분기 매출은 27억500백만 엔으로 작년 동기(20억9100만 엔)에 비해 29.36%나 늘었음에도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이에 NHN관계자는 “마케팅과 게임 개발에 많은 비용이 들었다”며 “퍼블리싱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멀티텀'이라는 일본계 게임회사를 인수하느라 자금 소모가 많았다”며 “새 게임 런칭 등 투자를 확대하고 보다 완벽한 현지화 작업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올릴 것"이라며 향후 전망을 밝혔다.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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