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지 보전을 위한 지구촌 환경축제인 제10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가 28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150여 개국 2000여 명의 정부 대표, 환경 전문가, NGO 단체 등이 참가한 가운데 막이 올랐다.
'건강한 습지, 건강한 인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총회는 이날 개회식을 시작으로 8일간의 회의 일정에 들어갔다. 개회식은 제10차 총회 주제영상물 상영과 람사르기 전달, 람사르 사무총장 개회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개회식에서는 습지보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람사르습지보전상' 시상과 세계 어린이 람사르 퍼포먼스 등도 열렸다.
이번 총회에는 크게 본회의, 지역회의, 상임위원회로 나누어 진행되며, 상임위원회에서 의제를 결정하고, 대륙별 현안사항에 대해 지역회의에서 1차 논의를 한 후 본회의에서 최종 의사 결정을 하게 된다.
이러한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총회 최종 결의안이라고 할 수 있는 창원선언문은 다음 달 4일 폐회식 직전 채택될 예정이다.
창원선언문은 세계습지보전의 현안 과제와 비전을 담게 되는데, 구체적으로 습지와 수자원, 기후변화, 빈곤퇴치, 인간건강, 토지이용 및 변경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길 예정이다.
한편 앞서 열린 제38차 람사르협약 상임위원회에서는 이번 총회에 추천할 의장과 부의장단의 후보를 결정했으며 우리나라는 창원선언문의 채택을 위한 당사국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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