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민 파동이후 중국에서 한국 식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인들 사이에서 한국식품이 “안전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산 우유와 고추장, 된장 등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29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청두 KBC(Korea Business Center)가 ‘한국문화상품판촉전’이 끝난 후 까르푸 등 현지 대형유통업체로부터 한국 식품 공급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국내 우유업체의 경우 1리터짜리 제품 가격이 35위앤(약 7000원)으로 국내 가격보다 2.5배가량 비싸게 팔고 있다. 하지만 공급이 딸릴 정도다. 고추장, 된장 등 장류 전문 업체와 김치 업체의 경우도 최근 매출이 크게 늘었다.
중국 정부는 멜라민 파동 이후 식품 생산 및 유통 전반에 걸쳐 고강도의 안전대책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코트라 중국팀 박한진 차장은 “식품업계의 경영부담은 가중되고 있지만 한국식품업계는 중국시장 진출의 호기를 맞고 있다”며 “한국기업은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형태의 진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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