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감액 120억 사회공헌 사용
증권선물거래소가 주식시장 침체에 따른 업계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인원 임금을 20% 삭감하고 낭비성 예산도 대폭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한 경영혁신 방안을 29일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이사장과 상임감사위원을 비롯한 등기임원 전원은 연봉을 20%, 집행간부는 10% 줄이고 부장급 이상 직원은 급여 일부분을 자진 반납하도록 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부장급 이상 직원 급여 조정은 노조와 임금협상을 거쳐야 하는 사안이다. 따라서 반납 규모를 명시하지 않았으나 내부적으로 임금 5∼10%를 깎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임직원 임금 삭감과 반납으로 연간 11억원 예산이 절감될 것이란 기대다.
거래소는 임금 삭감분과 경상경비 절감분을 합친 약 120억원을 기초생활대상자와 차상위자를 지원하고 증권선물거래 장기 성장기반을 확충하는 데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업무추진비를 비롯한 섭외성 경비와 국외출장 경비, 행사비 예산도 대폭 삭감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자회사인 코스콤(옛 증권전산) 역시 임원 임금을 깎기로 하고 삭감률을 포함한 구체적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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