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5일 민주당 오바마 후보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전폭적인 개혁을 추진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석진 연구원은 "오바마의 3대 경제정책은 금융시스템 개혁, 조세제도 개혁, 무역협상력 제고로 요약할 수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면 정부와 의회 권력을 장악해 경제정책 실행력이 향상되겠지만 세수감소와 정부부채 증가,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전폭적인 개혁 드라이브를 걸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그는 "민주당의 경제개혁은 정부지출 구조와 조세체계 수정을 통한 재정개혁이 수반돼야 해 경제와 증시에 단기적인 효과를 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동양종금증권은 경제정책 우선순위를 감안하면 오바마 당선시 수혜업종으로 대체에너지, 국방산업, 주택관련 업종을 꼽았고 정유, 금융, 소비재 산업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대선이 있던 해 증시가 취임연도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민주당이 승리한 경우 선거 이듬해 수익률이 더 좋았다"고 덧붙였다.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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