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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돈···은행으로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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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0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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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10월 한 달간 은행 예금에 22조원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수신은 21조8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9월 증가액 7조4000억원에 비해 3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부문별로는 정기예금은 19조원, 수시입출식 예금은 2조8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특히, 9월 2조원에 불과했던 정기예금이 한달새 17조원이나 증가해 지난 1월 20조4000억원 이후 9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늘어났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위기 불안으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진데다 시중은행들이 원화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고금리 예금을 판매하면서 정기예금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자산운용사 수신도 10월 한달 간 2조4000억원 늘었다. 머니마켓펀드(MMF)에 대규모 정부자금이 유입되면서 12조3000억원 급증했다. 반면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는 각각 3조4000억원, 2조7000억원 줄었다.

한편, 기업대출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은행의 기업대출은 7조5000억원이 늘어나 전달(5조원)보다 큰 폭으로 확대됐다.

중소기업 대출은 정부의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대책 등에 힘입어 전달보다 7000억원 증가한 2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대출은 지난달 5조원으로 전달의 3조2000억원에 비해 크게 늘었다. 직접금융 조달여건 악화에 따른 대체자금 수요 증가 등으로 크게 늘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가계대출 증가액은 주택거래 부진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둔화로 9월(2조1000억원)보다 감소한 1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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