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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장 '절세펀드' 혜택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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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1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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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앞두고 소득공제 혜택이 있는 절세펀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과 같은 변동장에서는 별 혜택을 볼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지금과 같은 침체장이 이어질 경우 원금손실의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정부는 지난달 19일 국내 자본시장 안정화를 위해 3년 이상 국내적립식주식형 혹은 회사채형 펀드에 일정 부분 세제혜택을 부여키로 했다.

배당수익 비과세 혜택과 납입금액의 5~2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어 분기당 300만원씩 가입 한도를 채워 투자한다면 17만원의 환급금을 받을 수 있어 투자부담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최근과 같은 침체장에서 절세펀드가 투자자들에게 실질적으로 주는 혜택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최근과 같은 폭락장에서 정부의 부양책은 투자불안심리를 완화시킬 수는 있지만, 절세펀드 자체가 투자자들에게 혜택을 주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3년간 국내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마이너스 지속할 경우에는 환급금은 물론 원금까지도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0월28일을 기준으로 설정 1개월,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685개 국내주식형펀드의 1년 평균 수익률은 -57.79%를 기록했다.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앞으로 상승한다는 보장이 없는 한 절세펀드 가입에 선뜻 나섰다가는 더 큰 손실을 초래할 수도 있다.

게다가 펀드 가입시 투자기간을 3년이상으로 계약하기 때문에 만기전에 해지도 할 수 없다. 중도 해지하면 돌려받은 세금을 모두 추징당할 뿐만 아니라 소득세와 가산세까지 물어야 하기 때문이다.

김순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2009년 하반기부터는 글로벌 금융침체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언제 또 다른 악재가 생길지 확신할 수 없다"며 "정기적금이나 절세펀드 등과 같은 상품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다"고 내다봤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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