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중국의 전력소비가 1999년 이래로 처음으로 전년대비 감소했다. |
중국의 전력소비가 지난달 전년 대비 3.7% 감소한 시간당 2698억 kw를 기록했다. 이로써 중국의 전력소비는 1999년 이래로 처음으로 전년대비 감소한 셈이 됐다.
중국전력위원회(CEC)에 따르면 올들어 10월까지 전력 소비가 8.27% 증가해 2조9000억 kwh를 기록했다. 이는 9월까지 소비와 비교할 때 9.67% 증가한 것이다.
전력 공급 역시 지난달 2645억 kwh를 기록해 전년 동기에 비해 4% 줄었다.
CEC는 전력 생산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화력발전이 5.2% 줄어든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화력발전은 중국 전력생산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국태군안증권의 분석가들은 소비가 떨어지고 공급이 감소할 조짐이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중국 경제가 '기대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궈타이쥔안증권은 전력 수요에서의 갑작스런 감소는 제조업계가 국내외 제품 가격 하락으로 생산을 축소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전력 생산의 감소가 미래 경제 성장의 둔화를 암시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일반적으로 전력 생산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것은 경제성장 둔화에 선행하기 때문이다.
김나현 기자 gusskrla@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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