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적립식 예금 펀드 대안으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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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2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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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납입 가능, 고금리 매력

최근 증시 불안으로 적립식 펀드의 환매가 급증하면서 투자 대안으로 적립식 정기예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적립식 정기예금은 적금처럼 추가 납입이 가능하면서 고금리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양도성예금증서(CD)와 금융채 수익률에 연동해 금리를 적용하는 '투인원(Two in One) 적립식 정기예금'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정기예금이지만 횟수 제한 없이 추가 납입이 가능하고 매월 일정 금액을 자동 이체할 수 있다.

금리는 21일 현재 6개월 이상 연 6.16%, 1년이상 2년 미만 6.87%, 2년이상과 3년 이상은 각각 6.98%와 7.07% 수준이며 최초 입금시 금리가 만기까지 적용된다. 다만 추가 입금을 하면 남은 기간에 따라 금리가 차등 적용된다.

하나은행은 비과세 혜택이 제공되는 '부자되는 정기예금'을 팔고 있다. 이 상품은 만 66세 이상 남성과 만 55세 이상 여성이 3000만원 한도에서 1년 이상 가입하면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며 만기 3개월 전까지는 횟수 제한 없이 100만원 이상 추가 입금이 가능하다.

신규 가입시 연 6.4%(3년 이상)의 금리가 적용되며 추가로 입금하면 예치기간에 따라 금리가 달라진다.

국민은행도 여유자금을 10만원 이상 수시 입금할 수 있는 '국민수퍼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21일 현재 1년제 기준 금리는 연 6.8%이며 예금 건별 분할 해지를 하더라도 정기예금 이율을 보장받는다. 최저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이며 지난 2001년 출시돼 20일 현재까지 58조2812억원이 팔렸다.

외환은행은 하루 5회까지 입금할 수 있는 '매일매일 부자적금'을 적립식 펀드의 대안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반면 주가 급락 여파로 펀드 판매 실적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국민 우리 신한 하나 기업 외환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의 펀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79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5조4000억원(16.2%) 급감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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