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가 자동차산업 활성화를 위해 10년간 2조원 가량의 정부지원을 요청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27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자동차산업 활성화 방안’ 건의서를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지식경제부, 환경부, 국토해양부 등 정부 관련부처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건의서에는 자금난을 겪고 있는 자동차와 부품업계 유동성 지원을 위해 장기저리의 R&D·시설투자자금과 운영자금을 요청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고효율 그린카 보급확대를 위해 연간 20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 자금 지원(10년간)을 요청했다.
협회는 또 자동차 내수 진작을 위해서 ▲한·미 FTA 비준 지연에 따른 보완책 강구와 유류세 인하 ▲할부금융사 수요자 금융지원 ▲경유차 환경개선부담금 폐지 등을 요구했다.
기업의 애로사항과 관련 규제 개선을 위해서는 ▲비영업용승용차의 부가세 매입세액 불공제 개선 ▲자동차 제조공정중 생산차량에 직접 주입된 유류의 ‘교통에너지환경세’ 공제 ▲수도권 저공해자동차 보급제도 중장기 개선 ▲수도권 운행차 배출가스 정밀검사기준 개선 ▲자동차 환경 및 안전기준의 국제화를 주장했다.
이밖에도 협회는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실물경제 위축으로 국내 자동차산업도 본격적인 판매급감 현상이 초래되고 있어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자동차산업의 내수진작을 통한 저성장 국면을 탈피하기 위해 동 건의서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