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완 하나대투증권 사장(왼쪽)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하나IB증권과 통합 출범식을 갖고 대형 종합증권사로 도약을 선언했다. |
하나IB증권 통합… 자기자본 1.3조원
하나대투증권은 1일 하나IB증권과 통합을 매듭짓고 자기자본 1조3000억원 규모 대형 종합증권사로 첫발을 내디뎠다고 밝혔다.
김지완 사장은 서울 여의도 하나대투증권 본사에서 가진 통합 증권사 출범식에서 "통합 핵심과제는 고객 만족과 함께 치열한 업계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일이다. 통합에 따른 자본 대형화와 조직 효율성 제고, 전문성을 활용한 시너지 창출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은 현재 업계 9위 수준인 자기자본 규모를 내년까지 5위권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31조원 규모인 고객 총자산은 50조원으로 늘리고 투자은행(IB) 업무는 전문성을 강화해 대규모 계약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홍콩 현지법인을 설립해 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통합 증권사는 지난 3월 하나금융그룹이 도입한 사업군별 매트릭스 비즈니스 유닛(BU) 체제에 따른 것이다.
기존 하나대투증권 자산관리BU와 하나IB증권 기업금융BU로 이원화해 부문별 영업 전략과 방향을 유지하면서 각자 독립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김지완 하나대투증권 사장은 대외적으로 회사를 대표하면서 자산관리 부문을 책임지며 양용승 전 하나IB증권 부사장은 기업금융 부문 대표를 맡는다.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9월 이사회에서 내년 2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따른 금융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계열 증권사인 하나대투증권과 하나IB증권 합병을 결정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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