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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전후 첫 쇠퇴기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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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1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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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최근 세계은행의 보고서를 인용, 세계 경제가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글로벌적인 쇠퇴기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세계은행은 지난 9일 발표한 '2009년 글로벌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2008~09년 세계 경제성장률이 큰 폭으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은행이 예측한 08년 세계 GDP 성장률은 2.5%, 09년은 0.9%이며 특히 09년 성장률은 올해 6월 발표됐던 3%에서 크게 하향조정된 이다.

세계 교역량도 2.1%로 줄면서 1982년 이후 첫 하락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세계은행의 린이푸(林毅夫)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경제가 강력한 성장세를 유지해온 경제체제들이 이끄는 안정적인 발전시대에서 불확실성으로 가득찬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는 선진국의 금융위기가 전세계로 파급되며 생겨난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은행은 또한 개발도상국들의 성장률이 지난해 7.9%에서 올해 6.3%로 하락한 데 이어 2009년에는 4.5%로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도국으로 유입될 자본 규모는 지난해 1조 달러에서 내년 5300억 달러로 거의 반토막이 날 것으로 전망하고 유입 자본 위축은 신흥시장경제에 대한 투자급감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개도국의 GDP가 1% 포인트 감소하는 것은 약 2000만 명의 인구가 빈곤에서 벗어날 기회를 잃는 것"이라며 "금융위기로 상품시장 가격 인상의 압력이 낮춰졌지만 이로 인해 은행 시스템이 겪어야할 시련과 실업률 증가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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