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세계 판매 추정치(420만여 대)보다 7%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현대차는 국내 160만대ㆍ해외 145만대, 기아차는 국내 판매 108만6000대ㆍ해외 38만5000대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향후 미국 자동차 수출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현대기아차그룹은 일단 글로벌 시장의 자동차 수요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을 감안해서 연말까지는 경영계획을 수립하지 않고 다양한 변수들을 종합 검토한 뒤 내년 초에 확정하기로 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내년도 현대차 매출액이 32조9648억원, 영업이익은 2조95억원으로 올해보다 각각 1.5%와 4.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아차도 매출액은 올해보다 1.7% 소폭 증가한 17조4691억원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대기아차의 내년 실적은 비교적 큰 폭의 판매 볼륨 감소에도 불구하고 환율 상승과 철판가 하락 등 원가구조 개선에 힘입어 다소 제한적인 감소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차는 내년 7월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차를, 2010년 쏘나타급 가솔린 하이브리드차를 양산하고 2012년에는 수소연료전지차 소량생산 체제 구축을, 2013년에는 가정에서 충전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의 생산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환경친화적인 차량 개발을 통해 미래시장을 선도하고 고연비 고품질 및 고급화된 디자인을 갖춘 경쟁력 있는 소형차 개발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며 “최근의 경기상황을 감안해 2개 이상의 경영계획을 만들어 놓고 상황에 따라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윤성 기자 cool@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