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가중법'서 '연쇄가중법'으로
한국은행은 내년 3월부터 실질 국내총생산(GDP) 추계 방식을 기존 '고정가중법'에서 '연쇄가중법'으로 변경한다고 22일 밝혔다.
GDP는 한 해 동안 생산된 상품과 서비스의 총 부가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로 생산량에 가격을 곱해 산출된다.
실질 GDP는 가격을 특정 연도로 고정해놓고 생산량 증가분만 파악하는 지표다.
기존 고정가중법의 경우 기준연도가 2000년이다. 이에 따라 품목별 가격과 가중치가 모두 2000년에 맞춰져 있어 산업 구조 변동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에 한은은 전년도 가격과 가중치를 기준으로 성장률을 측정하는 연쇄가중법 도입을 결정했다.
한은 관계자는 "연쇄가중법을 사용하면 산업 구조가 변화하는 현실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30개국 중 우리나라와 멕시코를 제외한 28개국이 연쇄가중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