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원 참배 기축년 새 출발 다짐
이명박 대통령은 1일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현충문 옆에 비치된 방명록에 "새해에는 우리 모두 희망과 용기를 갖고 다함께 나아갑시다"라는 신년 메시지를 남겼다.
이 대통령은 기축년(己丑年) 새해를 현충탑에 헌화, 참배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 50분 한승수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15명을 포함한 장관급 인사,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청와대 수석비서관 및 대통령특보 등과 함께 현충탑에 헌화, 분향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참배를 함께 한 인사들과 청와대로 이동, 관저에서 떡국으로 아침식사를 함께하며 새해 새 출발을 다짐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 자리에서 한 총리는 "위기는 기회다"라는 건배 구호를 선창했으며, 이 대통령 내외와 참석한 장관 및 청와대 수석들도 이를 따라 하며 새해 건승을 빌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한편 청와대는 당초 이날 자정 이 대통령이 해외주둔 군부대와 우주센터가 들어설 전남 고흥 나로도에 전화를 걸어 격려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관계자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오후로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선 지난31일 이 대통령은 2009년 신년사에서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 많이 어렵더라도 이 새 아침에 우리 모두 용기와 희망을 노래하자”면서 “거센 바람과 거친 파도를 헤쳐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며 강조했다. /송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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