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55조 3G 시장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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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1-0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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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중국 최대 이동통신업체 차이나 모바일

중국에서 수년간 미뤄왔던 3세대(3G) 이동통신 서비스 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가운데 최대 410억 달러(약 55조원) 규모의 휴대폰 시장에서 중국현지 기업과 외국기업들 사이의 쟁탈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세계 경제 침체로 휴대폰 수요가 점차 줄어들면서 모토로라, 알카텔-루센트, 노키아-지멘스 등 글로벌 휴대폰업체에게 중국 시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 것이 사실이라고 관영 신화통신이 최근 분석했다. 

중국 최대 이동통신회사인 차이나 모바일은 향후 3년간 1억명 이상의 3G 가입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프랑스-미국 합작회사인 알카텔-루센트의 알릭스 카발라리 대변인은 "중국시장은 알카텔-루센트에게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면서 "3G 판매시장에서 중국은 높은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3G 이동통신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승인했다.

그러나 외국계 휴대폰 제조회사가 얼마나 시장을 점유할 수 있는가는 중국 당국이 역내 산업 보호를 위해 이동통신업체의 중국 제품 의무 구입을 어느 정도로 할당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평가다.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중국의 이러한 제한조치는 휴대폰 이외의 다른 분야에도 적용되고 있어 미국과 다른 무역국들과의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중국내 컨설팅업체인 BDA 차이나의 던컨 클락 최고경영자(CEO)은 "외국기업들이 중국 3G시장의 점유율 50%이상을 차지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이번 중국의 3G시장 도입은 고도의 정치적 과정이다"고 말했다.

중국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화웨이 테크놀로지와 ZTE는 정부지원으로 이미 아시아와 아프리카지역을 저비용으로 공략, 기술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은 이번 중국 3G 시장의 기업체 선별과정에 주목,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의 국내기업과 외국기업간에 차별하지 않는다는 규정을 따르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

한편 중국 이동통신 이용자들은 최신게임, 비디오 등 여러가지 서비스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3G 시장의 마지막 흐름을 타게 됐다.

중국은 TD-SCDMA(시분할 연동코드 분할 다중접속:Time Division-Synchronous CDMA)라는 3G 자체기술이 완료된 후 3G 이동통신 서비스를 허가했다.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통신기술을 개발산업으로 키우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리위종 산업부 장관은 작년 11월 "중국은 TD-SCDMA기술 개발에 적극 지원할 것"라고 말했다. 세부사항에 대한 언급은 피했으나 이는 TD-SCDMA을 표준기술로 개발하는 중국기업들에게 더 많은 주문을 할 것임을 암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 장관은 "이동통신업계가 기지국, 교환장치, 전송망 등 이동통신 인프라 개발에 2800억 위안(한화 약 54조 4,48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3G사업 진행과 관련해 국내외 업체들에 대한 차별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중국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이다. 라왕 리지앙 산업부 대변인은 "어떠한 정부도 민간통신업체에 중국제품을 구입할 것을 명령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정부의 모든 조치는 WTO와 같은 일반적인 원칙을 준수할 것이기 때문에 이 같은 이슈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중국 국영 이동통신 기업들조차 기업의 이윤창출과 무관한 정부 조치를 거절하기도 한다. 중국 제품의 기술이 미래 중국의 이동통신 시장의 중심이 될 3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했는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중국 국내 이동통신 표준기술인 TD-SCDMA는 차이나 모바일에 의해 주도되면서 기술 개발이 가능했다. 차이나 모바일은 중국 5억 9,000만 휴대폰 이용자 중 4억 1,500만명을 보유하면서 세계 최대 이동통신업체로 도약한 상태다.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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