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야심차게 준비한 ‘녹색뉴딜사업’이 추진방안과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며 여론의 뭇매를 맞자 부랴부랴 해명에 나섰다.
기획재정부 노대래 차관보는 7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녹색뉴딜로 창출되는 일자리의 건설·토목을 위주로 한 단순 노무직에 불과하다거나 신산업 육성은 거의 없다는 지적이 많은데 그렇게 단순화해서 얘기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노 차관보는 “건설·단순생산(제조업)으로 분류된 92만개 일자리 내에도 상당부분 전문·기술직 인력들이 포함돼 있다”며 “통계청의 지난해 11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를 보더라도 건설업 종사자 중 전문`기술`행정관리자 및 사무종사자의 비율이 30.6%에 달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건설·토목 관련 사업이 많은 것은 뉴딜의 특성상 당연한 결과”라며 “건설을 하면 문제로 보는 것은 시각을 교정할 필요 있다”고도 덧붙였다.
신산업 육성이 거의 없다는 지적과 관련해 그는 “이달 중순쯤 국무총리실 주관으로 ‘원천기술 개발 및 신성장동력 발굴’ 관련 대국민 발표가 예정돼 있어 이번 ‘녹색뉴딜사업 추진 방안’엔 첨단기술 및 연구·개발(R&D) 분야는 포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노 차관보는 “위기관리대책회의를 통해 사업주체(국가, 지자체, 민간), 사업규모 및 연도별 예산 소요(국비, 지방비, 민자), 일자리 창출 규모 등을 조정할 것”이라고 향후 재원조달계획을 밝혔다. 김한나 기자 hann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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