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009년 사업전략을 발표하며 PDP 사업에 대해 "수익성 유지와 향후 성장 발판 마련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8일 밝혔다.
LG전자는 올 한해 PDP사업의 경쟁력이 아직 존재하는 50인치 이상 대형 제품과 B2B 등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과 중남미·중동 지역 등을 위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또 PDP TV사업부와 PDP 모듈사업부를 올해부터 PDP 사업부로 통합해 PDP 사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세계 PDP업계는 지난해부터 가격경쟁력을 상실해 50인치 이상급 제품 등 시장을 제외하고는 계속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삼성SDI, 파나소닉, 히타치, 파이오니어 등 주요 PDP 업체들은 일부 라인을 중단했고, 추가 라인도 중단을 검토중에 있다.
LG전자 역시 지난해 PDP 1기(A1) 라인을 태양전지 생산라인으로 전환해 향후 수익성이 불투명한 PDP 대신 신재생에너지 사업부문을 강화했다.
한편 LG전자는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OLED TV 사업에 대해서 연내 출시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강신익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은 "TV 제품의 화질과 두께, 가격 면에서 LCD와 AMOLED 간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시장상황을 지켜보며 AMOLED가 대형 부문에서 LCD를 대체할 수 있을지는 더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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