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가 세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업체들은 지난해 선전했던 해외 계약 성과가 올해 본격적으로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1월 25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아이온'의 해외 서비스 지역을 중국을 시작으로 일본, 대만, 북미, 유럽 순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아이온은 지난해 말 중국 샨다엔터네인먼트사와 국내 게임 해외 수출액 중 최고액인 5000만 달러 규모로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이 개발단계부터 세계시장을 염두에 두고 개발한 게임으로 국내에서도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만큼 해외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씨는 아이온의 국내외 매출 비중을 50대 50으로 예상했다.
넥슨은 올해 동남아시아와 러시아, 중남미, 중동 등 경제성장과 온라인 인프라 확충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신흥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전세계 60개국에서 9200만 고객을 확보한 '메이플스토리'는 지난해 베트남, 브라질에서도 정식 서비스에 들어갔다. ‘카트라이더’도 지난해 태국에서, ‘컴벳암즈’는 지난해 10월 유럽에서 비공개 서비스를 시작했다.
넥슨은 2002년 넥슨재팬과 2005년 넥슨 아메리카를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섰고 2007년 영국 런던에 넥슨 유럽을 설립해 아시아. 북미, 유럽 등 핵심 거점 시장 확보에 주력해왔다.
넥슨 관계자는 “전사 매출의 5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둬들이고 있으며 올해도 50%대를 목표로 신흥시장 수출에 주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네오위즈게임즈도 현재 중국, 베트남, 일본에서 '크로스파이어' 상용화 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올해는 북미와 영국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 유럽에 수출된 액션 FPS S4리그도 최근 상용화 서비스에 돌입하며 매출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지난해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게임들이 올해 순차적으로 상용화가 되면 해외 매출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며 “지난해 3분기 약 30억원 정도의 해외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10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이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소영 기자 yout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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