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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그린산업은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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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19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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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바마 행정부 출범이후에 태양전지와 바이오 연료 등의 대체에너지산업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미국 신(新) 정부의 공식출범 이후 그린 산업이 호황을 누릴 전망이다.

많은 기업들이 은행의 엄격해진 대출요건으로 유동성 부족을 겪고 있으며 경기침체에 의한 판매 감소로 이어지고 있는데 반해 바이오 연료, 태양전지 등의 대체에너지 산업만은 호황을 누릴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공식 출범 이후 대체에너지 업체들에 대한 우호적인 사업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벌써부터 대체에너지 업체들에 대한 투자 및 판매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보도했다.  

오바마 차기 행정부는 청정기술로 알려진 대체에너지에 대한 투자와 지원책을 강화하는 동시에 에너지를 보존키위한 엄격한 규칙을 제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는 선거 때부터 지금까지 대체 에너지 투자를 일관성있게 강조하고 있다.

그가 추진하는 경기부양책에는 대체에너지의 기반을 만드는 계획을 포함하고 있으며 에너지 효율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오바마 당선자는 지난주 연설에서 "3년안에 미국은 대체에너지의 생산을 지금보다 두 배 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전후해서 태양전지와 바이오 연료 등 대체에너지 투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시장의 기대감이 그만큼 높아졌음을 알려주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른 중소기업들에 대한 투자규모는 급감한 반면 대체에너지 관련 기업들에 대한 투자는 2007년보다 거의 40% 가까이 늘어난 84억달러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분기에는 벤처투자자들이 대체에너지 기술에 약 26억달러를 쏟아부었으며 4분기에는 17억달러를 투자함으로써 이 분야에 총 43억 달러의 투자금이 흘러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클린테크그룹의 브라이언 팬 연구소장은 "대체에너지 사업은 지난 한 해 동안 벤처자본 분야에서 가장 전망이 밝았다"며 "차기 행정부가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집중할 것으로 보여 유망 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브라이턴의 태양 기술 및 설비업체인 그린패널은 현재 14명의 직원에서 4명을 더 보강하기로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생산장비 제조업체인 그린라인은 현재 35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수주 내 영업사원을 세 배로 늘릴 계획이다.

이처럼 그린라인이 지원하는 벤처기업 대표자들은 오바마 행정부가 바이오 디젤을 비롯한 바이오 연료 산업 수요를 크게 늘릴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 조성으로 일부 벤처투자자들은 10년 전 인터넷 관련 벤처가 경제 성장을 주도했던 것처럼 이러한 대체에너지 사업이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경제활성화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모흐르 다비도우 벤처기업의 에릭 스트레이저 책임관계자는 "오바마 행정부가 출범하고 큰 규모의 개혁이 시작되면 대체에너지 기업이 성장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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