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서관에 임종룡, 기재부 기획조정실장 내정
청와대는 21일 경제금융비서관실을 경제비서관실과 금융팀으로, 국책과제비서관실을 국정과제비서관실과 지역발전비서관실로 각각 나누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경제수석실 산하 경제비서관실은 거시 경제 부문을, 금융팀은 금융.외한 부분을 각각 챙기게 됐다.
경제비서관에는 임종룡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이 내정됐다. 임 내정자는 과거 재무부에서 금융쪽을, 재정경제부에서 거시·기획 업무를 담당했던 금융·거시정책 부문 전문관료 출신이다.
금융팀장은 비서관급으로 임명되며 외부 인사가 기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윤진식 경제수석과 임종룡 경제비서관은 과거 재무부 금융정책과에서 함께 일하던 사이로 금융분야의 베테랑들”이라며 “여기에 새로 임명될 금융팀장 역시 금융전문가가 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새로운 청와대 경제수석실은 조직이나 인력 면에서 금융쪽이 대거 보강된 체제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팀은 금융과 구조조정, G20 정상회담 등의 업무를 주로 담당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국정기획수석실 산하 국정과제비서관실은 100대 국정과제와 공기업 선진화, 규제 개혁 등의 부문을, 지역발전비서관실은 새만금 개발, 4대강 살리기, 과학비즈니스벨트, 30대 지역선도 프로젝트 등의 부문을 각각 담당하게 됐다.
국정과제비서관에는 김동연 경제금융비서관이 자리를 옮겨 맡았다. 지역발전비서관에는 과거 청와대 1기비서실에서 국책과제2비서관을 맡았던 오정규 국가균형발전위윈회 기획단장이 내정됐다.
청와대는 아울러 민정1비서관실의 친인척 관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민정1비서관 산하에 있던 공직기강팀을 민정수석 직할로 재분류했다. 또 고위 공직자들에 대한 공직기강 업무를 관할하는 민정2비서관실의 공직기강팀도 수석 직할로 재배치했다.
이외에 과학비서관은 과학기술비서관, 제1부대변인은 부대변인, 제2부대변인은 춘추관장으로 각각 보직명을 바꿨다.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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