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 시각) 베트남 뚜오이째(Tuoi Tre)에 따르면 이달 25일~29일 기간 호찌민~하노이 노선 편도 이코노미석은 항공사에 따라 약 360만~420만 동(약 20만~23만 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해당 가격은 이번 2026년 설(뗏) 연휴 당시 항공권 가격과 맞먹는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0% 높다.
주요 간선 노선뿐 아니라 관광 노선도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오는 29일 기준 호찌민~다낭 편도 요금은 180만~320만 동(약 10만~18만 원), 하노이~다낭 노선은 210만~380만 동(약 11만~21만 원)선이다. 그중에서도 '베트남의 제주도'로 불리는 푸꾸옥은 이번 연휴 최고 인기 여행지로 꼽힌다. 푸꾸옥은 현지에서도 신혼여행지로 인기를 끄는 만큼, 성수기 피크 날짜의 직항 편은 이코노미석이 상당수 매진됐다. 이에 일정에 맞춰 이동하려는 여행객들이 편도 약 500만 동에 달하는 경유편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수요 분산으로 '표 대란' 완화…연휴 후반 귀경편은 빠듯
실제로 연휴 초반인 25일, 26일, 29일, 30일 출발편의 경우 호찌민과 하노이 출발 다수 노선의 예약률이 낮고 빈 좌석도 상당수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국내 노선 중 항상 가장 붐비는 호찌민~하노이 노선조차 탑승률이 20~40% 수준에 그쳐, 예년 주요 연휴와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호찌민~꼰다오, 하노이~뚜이화, 동허이 등 일부 특수 노선은 공급석이 한정적인 데다 항공권 가격도 크게 오르면서 탑승률 90% 이상을 기록했다.
반면 연휴 끝자락으로 갈수록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5월 2일과 3일 지방에서 호찌민과 하노이로 돌아오는 귀경편은 특히 피크 시간대를 중심으로 좌석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일부 항공편은 이코노미석이 이미 매진돼 더 높은 가격의 좌석만 남아 있는 상태다.
오는 30일과 5월 1일은 베트남을 대표하는 황금연휴다. 30일은 1975년 북베트남군이 사이공(현 호찌민시)을 함락시키며 베트남 전쟁이 종식된 날로 '남부 해방 기념일(통일절)'로 기념된다. 약 100년에 걸친 식민 지배와 남북 분단의 역사를 마감한 날이라는 점에서 베트남에선 광복절에 준하는 의미를 지닌다. 이튿날인 5월 1일은 국제 노동절이다. 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에서는 '국가의 주인인 노동자'를 기리는 국가적 기념일로 자리 잡고 있다.
두 공휴일이 연이어 이어지는 데다 올해는 일정상 목요일인 30일부터 일요일인 5월 3일까지 나흘 연속 휴무가 형성돼 전국적으로 교통과 숙박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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