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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오바마 효과, 美증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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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1-22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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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오바마 행정부가 내놓을 금융구제책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주가가 전날의 급락세를 접고 큰 폭으로 반등했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전날보다 279.01포인트(3.51%)나 급등한 8,228.10으로 마감, 붕괴 하루 만에 다시 8,000선을 회복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66.21포인트(4.60%) 오른 1,507.07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5.03포인트(4.35%) 상승한 840.25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전날 급락한 데 대한 부담감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로 출발한 뒤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이 커졌다.

전날 호전된 실적을 발표한 IBM은 이날도 11.5% 상승하면서 그동안 기업들의 실적 악화로 위축됐던 투자심리를 다소나마 호전시켜줬다.

IBM의 지난 4·4분기 매출은 270억달러, 순익은 44억3천만달러(주당 3.28달러)를 기록, 1년 전보다 순익이 12% 늘었다.

주가는 장중 한때 상승폭이 줄면서 약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금융주들의 큰 폭 반등에 힘입어 지수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전날 폭락양상을 보였던 은행 등 금융주들은 오바마 행정부가 조만간 금융구제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급반등했다.

이날 의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내정자는 은행의 부실자산 처리를 위한 배드뱅크의 설립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수주일 내로 금융지원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씨티그룹은 31.1%나 급등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31.0%의 급등세를 보였다. 모건 스탠리도 28.7%, 뉴욕 멜론은행은 22.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와 영국 파운드화 등이 약세를 보인 반면 엔화가 강세였다.

이날 달러화는 한때 87.13엔까지 떨어져 전날보다 2.9%나 하락하면서 1995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도 한때 112.12엔으로 3.2% 떨어지면서 2002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영국 파운드는 금융구제책이 부족하다는 평가와 함께 은행 국유화 우려 등이 제기되면서 이날 한때 1.3622달러까지 떨어져 1985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2.71달러(6.6%) 오른 배럴당 43.55달러에 마감되는 등 유가는 상승했다.

3월 인도분 구리가격이 7센트 떨어졌고 2월 인도분 금 가격도 5.10달러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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