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일본 상장사들의 4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악화됐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전체 상장기업의 30%에 해당하는 453개사를 대상으로 1월30일까지 발표한 2008년 10~12월 결산 전망을 집계한 결과 4분기 경상 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7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은 세계 경기 불황으로 인한 소비시장 침체, 엔고의 영향으로 수출 비중이 높은 제조업 중심으로 큰 타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 기업들은 현재 감산보다 재고량 조정이 시급한 상황이며 비용 삭감도 서두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일본 기업들의 재무 구조가 북미·유럽에 비해 안정적이라며 지금과 같은 불황 속에서 수익 구조 개혁을 단행하면 경쟁력이 강해질 가능성도 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 포함된 453개 상장사들 가운데 4분기 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를 기록한 기업은 352개사인 한편 4개 기업 중 한 개 기업은 2008 회계연도 매출과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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