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현금 영수증 발급액이 2007년보다 2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현금 영수증 발급액은 60조8000억 원으로 전년의 50조2000억원보다 10조6000억원이나 늘었다. 이는 현금 영수증 제도를 도입한 2005년 18조6000억원이었던 것이 3년사이 3배가 넘게 늘은 수치다.
발급액 기준으로는 1만원 미만의 소액 현금 영수증 발급액이 급격히 늘어 작년 금액당 발급 비율은 '1만 원 미만'이 전체의 56.5%를 차지했다.
현금 영수증 발급액 가운데 1만 원 미만의 비중이 2005년 22.1%, 2006년 27.2%, 2007년 33.2%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변화라고 볼수 있다.
이는 지난해 7월부터 현금영수증 발급 기준금액(5천 원)이 폐지되면서 소액 거래에 대한 현금영수증 발급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 금액당 발급 비율은 '1만 원 이상~3만 원 미만'(28%), '3만 원 이상~5만 원 미만'(8.1%), '5만 원 이상'(7.4%) 순이었으며 지난해 현금영수증 발급액은 1분기 15조2164억 원, 2분기 14조2877억 원, 3분기 15조4573억 원, 4분기 15조8376억 원으로 분기별로 고른 모습을 보였다.
한편 현금영수증 가맹점은 지난해 4분기까지 191만8000개로 전년 동기의 172만5000개보다 19만3천000개가 늘었다.
김한나 기자 hann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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