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V자 곡선, 3000만원 재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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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0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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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재건축 아파트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 3.3㎡당 가격이 3000만원대를 회복했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 3.3㎡당 가격은 전주 대비 36만원 오른 3018만원인 것으로 조사돼 2달여 만에 3000만원대를 재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2006년 9월말 처음으로 3.3㎡당 3000만원대에 이르렀으며 2007년 1월 3539만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었다.

하지만 대출규제강화와 분양가상한제 확대를 골자로 한 2007년 1.11대책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지난해 국제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 여파로 하락세가 가속화되면서 11월말 3000만원 밑으로 떨어졌고 12월 중순에는 2867만원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12월 중순 이후 금리인하와 강남3구 투기지역 해제 추진, 제2롯데월드 및 한강변 초고층 건립 허용 등의 호재가 겹치면서 금주 다시 3000만원대로 진입했다.

재건축 아파트가 상승세로 돌아선 12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7주간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값은 3.3㎡당 3789만원에서 4085만원으로 296만원(7.81%) 올랐다.

이어 송파구는 2744만원에서 2995만원으로 251만원(9.15%) 올랐고 강동구는 2405만원에서 2581만원으로 176만원(7.32%) 상승했다.

서초구는 2909만원에서 2887만원으로 22만원(-0.76%) 하락했지만 금주 들어서 소폭 오름세로 돌아섰다.

반면 비강남권 재건축은 약세를 지속한 가운데 용산구가 3327만원에서 3275만원으로 52만원 떨어졌고 은평구, 금천구, 노원구, 강서구 등이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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