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LG텔레콤에 이어 케이블TV방송협회도 공정거래위원회에 KT-KTF 합병 반대 의견서를 제출하고 의견 개진에 나선다.
케이블TV방송협회는 오는 10일 공정위에 합병 반대 건의서을 제출하고 의견을 개진하는 자리를 갖는다고 5일 밝혔다.
협회는 의견서에서 "방송·통신 서비스의 필수설비를 독점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KT가 합병을 통해 무선통신까지 결합할 경우 방송·통신시장의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래 방송·통신 융합시장의 건전한 경쟁구도 구축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 우려된다"고 주장하며 합병 반대에 대한 입장을 적극 개진한다는 방침이다.
협회 건의서는 △경쟁제한적 결합상품 판매를 통해 경쟁 열위 사업자 퇴출 △KT의 필수설비에 대한 접근 제한 심화 △경쟁사 대비 우월한 통합 가입자 정보의 배타적 활용 △통신시장의 진입장벽을 높이는 요인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협회는 또 KT가 이미 IPTV를 통해 유료방송시장에 진입하고 있어 합병에 따라 통신시장의 지배력을 부당하게 방송시장에 전이시켜 실질적인 경쟁을 제한할 수 있으며, 이는 경쟁사업자인 케이블TV사업자를 고사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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