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위기 극복 위해 일자리, 재정 적극성 강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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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0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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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는 6일 “당면한 위기 극복을 위해 최우선으로 일자리 창출과 재정의 적극성, 건전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내정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고용유지 대책,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 안전망, 일자리 정책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과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보호, 성장잠재력 확충 노력을 병행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금융기관의 유동성 보유와 자산 건전성, 외화보유 등에 대한 검토와 보완방안을 동시에 마련해야 한다”며 “긴 안목으로 위기이후에도 경제재도약이 이뤄지도록 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의 3% 성장 전망은 유효성이 어렵고 수정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지나친 비관과 근거 없는 낙관은 경계하며, 부임 후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발효할 것”이라고 올 경제전망률 하락을 예고했다.

또 “시장과 국민으로부터 정부는 신뢰를 획득하는 것이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소통을 통해 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내정자는 금산분리 완화와 관련, “글로벌 마켓에서 경쟁하려면 자원배분의 효율성 여부가 중요하다”며 “자원배분의 합리화와 국내외 자본 간의 역차별을 시정하기 위해 금산분리를 완화하자는 것이지 철폐하자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부동산은 경제의 아킬레스건이지만 현재는 거래가 중단돼 시장 형성이 안 되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은 투기수요를 억제하는 조화 속에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윤 내정자는 부인명의의 양평 땅이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 “공직에 다시 올 것을 예상하지 않고 여생을 보내기 위해 산 것”이라며 “투기의 ‘투’자도 모르는 집사람이 공직자의 가족이라고 투기 의혹을 받고 있어 미안하다”고 눈물을 쏟기도 했다. 

김한나  기자 hann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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