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LS전선, 해저케이블 사업 손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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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0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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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이 해저케이블 시장을 독점해왔던 유럽업체들을 제치고 국내 자체 기술로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전력은 LS전선이 전남 진도와 제주간의 전력계통연계를 위한 해저케이블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같은 직류 해저케이블 사업은 지난 50여년간 프랑스의 넥상스를 비롯한 유럽의 3개사에서 주도적으로 공급해왔으며 국내 업체가 시공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직류연계 사업은 2011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중에 있으며 이 사업이 마무리하게 되면 지난 10여년간 제주도 전력수요의 약 36%를 공급해왔던 해남~제주간 직류연계설비의 용량부족을 해소하고 설비 고장시에도 제주도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게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제주도내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용량이 늘어나면서 그린 에너지 공급 및 탄소 배출감소에 기여하는 동시에 제주도에서 생산한 전력을 육지쪽으로 송전할 수 있는 효과가 예상된다.

한전 측은 LS전선이 최종적인 계약자로 선정된 배경에 대해 "공정한 가격경쟁을 유도할 목적으로 입찰 시 교류 초고압 케이블 시공실적 보유업체 가운데 직류 초고압 해저케이블 개발시험을 완료한 업체에도 입찰 참여를 허용하면서 LS전선이 최종적인 계약자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전은 "이로인해 당초 예산 4447억원보다 1200억원가량을 절약했다"고 덧붙였다.

LS전선 측에서는 이번 사업의 성공적 수행시에 이번 사업경험을 토대로 유럽의 3개업체와 경쟁할 수 있게 되면서 해저케이블 1조5000억원 규모의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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